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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주디'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르네 젤위거

기사입력 : 2020년03월21일 09:45

최종수정 : 2020년03월21일 09:4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무지개 너머 저 하늘 높이 어딘가에 옛날 자장가에서 얘기 들었던 아름다운 나라가 있어요.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하늘은 파랗고 마음으로 꿈꾸면 정말로 이뤄지는 곳이죠."

영화 '주디'는 20세기 최고의 여배우 주디 갈랜드의 삶을 담은 영화다. 다만 우리가 기억하는, 예컨대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부르던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가 아닌 그 이면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주디' 스틸 [사진=TCO㈜더콘텐츠온] 2020.02.27 jjy333jjy@newspim.com

실제 주디 갈랜드의 삶은 마냥 빛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연예계에 입문한 그는 매번 수면 부족과 식단 조절에 시달리며 통제된 삶을 살았다. 다섯 번의 결혼에 네 번의 이혼을 겪었고 전남편과 양육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알코올과 약물에 의지하던 주디 갈랜드는 1969년, 47세라는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다.

영화는 이 중에서도 화려한 황금기를 지나 런던 공연에 오르는 주디 갈랜드의 삶 후반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았다. 메가폰을 잡은 루퍼트 굴드 감독은 현실 앞에 몇 번이고 무너졌던 여린 여자이자 어머니, 그리고 외로운 아티스트 주디 갈랜드에 집중했다. 종종 '오즈의 마법사'를 찍던 무렵의 어린 시절을 교차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중년이 된 주디의 행동들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관객이 그의 내면에 더 쉽고,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주디 갈랜드는 우리에겐 '브리짓 존스'(2001)로 익숙한 르네 젤위거가 열연했다. 그는 폭발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주디 갈랜드에게 새 생명 불어넣었다. 특히 약과 술에 의존하며 조금씩 무너져가는 그의 내면을 결점 없이 그려냈다. 이 영화로 르네 젤위거는 올해 골든글로브시상식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오는 2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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