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효과 큰 법인창업·기술창업의 증가세
전체 창업은 부동산업 창업 감소로 전년比 4.4%↓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지난해 기술창업이 22만개로 3년 연속 증가하면서 2016년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업기업 동향'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기술창업은 22만607개로 전년에 비해 3.9%(8370개) 늘어났다.
[사진= 중소기업벤처부] |
기술창업업종은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합쳐진 업종이다. 지식기반 서비스업에는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 서비스 등이 해당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체 창업기업은 4.4% 감소해 128만5259개를 기록한 반면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창업과 기술창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60세 이상과 30세 미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맞는 기술경력 기반 창업과 청년의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한 신규 진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이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4.7%↑)과 사업 운영 관련 서비스를 지원(인력공급, 여행업 등)하는 사업지원서비스업(14.5%↑)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기술창업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ICT 기반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5.5%, 4.2%씩 증가하며 지식기반서비스업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전통적인 서비스업 업종에서도 창업의 증가가 나타났다.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온라인거래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7.9% 늘어 기존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도 같은 기간 1.3% 증가해 '17, '18년의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은 10만 9,520개로 '18년 대비 7.0%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개인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18년 대비 5.3% 감소한 117만 5,739개를 기록했다.
법인창업은 부동산업(4,526개↑), 도·소매업(1,915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329개↑) 순으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부동산업(9만1,690개↓)과 전기·가스·공기공급업(7,239개↓)이 크게 감소했지만, 법인창업과 개인창업 모두 기술창업은 증가했다.(법인 2.8%↑, 개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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