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D-50] 통합당, 한강벨트에 거물급 배치…서울 수복 노린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17:02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17:02

거물급 험지 공천으로 개혁공천 밑그림 완성
'자객공천'으로 文 정권 '감찰무마' 부각시켜
'낙동강 벨트'는 미완성…홍준표·김태호 완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래통합당의 총선후보자 공천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비록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야 모두 일시적으로 총선 채비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지만, 미래통합당은 거물급 인사 험지 공천을 착실하게 이뤄내면서 사실상 개혁 공천의 밑그림을 그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강벨트'에 거물급 배치…서울 수복 노린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대표를 험지에 공천하면서까지 개혁 공천 의지을 확고히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후보로 나선다. 두 후보는 모두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만큼 총선 패배는 향후 정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은 황 대표를 주축으로 거물급 인사를 서울 주요 지역에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소위 '한강벨트'를 형성해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꿰차겠다는 의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leehs@newspim.com

4선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받고 출마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동작구을에서 당선된 이후로 지금까지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동작구을 민주당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 공관위는 동작구을을 전략 선거구로 선정하고 공천 대상을 고심하고 있다.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는 수복 의지를 내비치는 지역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다. 이곳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선을 다진 곳이다. 통합당에겐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맞선다. 고 전 대변인은 정치적 재기를 그리는 오 전 시장을 꺾고 중앙정치 무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자객공천'으로 문재인 정권 '약한고리' 파고들다

통합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정공법과 함께 '자객공천' 전략도 함께 병행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출마한 지역구에 소위 '킬러' 들을 투입한 것이다.

통합당은 3선의 김용태 의원을 서울 구로구을에 투입했다.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민주당 후보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겨냥한 공천이다.

최근 불출마 선언한 김성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을에는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을 투입했다. 민주당에서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내세웠다.

서울 송파구갑에는 '검사내전' 저자 김웅 전 검사가 나선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낸 인물로 유명하다. 민주당에선 아직까지 김웅의 '대항마'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종로의 황 대표를 중심으로 동쪽에 김웅, 서쪽에 김태우, 남쪽에 김용태, 이분들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이 불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서울 동·서·남·북 사방에 배치한 자객들을 활용해 총선에서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이 열리고 있다. 2020.02.20 leehs@newspim.com

◆ '낙동강 벨트'는 미완성…홍준표·김태호 완강

다만 서울과 달리 총선의 또 다른 핵심 지역인 부산·경남(PK)와 대구·경북(TK) 대한 공천은 아직까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합당은 PK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에게 지속적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있으나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홍 전 대표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 경남 양산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양산을 지역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다"며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고 밝혔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공관위는 그의 '고향 출마'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오전 "본인의 의사가 더 소중한 것인지, 아니면 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당과 나라를 위하는 것인지 한번만 더 생각하면 그 답은 분명한 것 아니겠느냐"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국민들이 다 아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TK 지역은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공천 면접 자체가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TK 지역 공천 역시 자연스레 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