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라임사태 소송' 난타전 가나...판매사-TRS 증권사 간 갈등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5:46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6:28

대신증권, TRS 3사에 내용증명 보내며 소송 예고
TRS 증권사들 자금 회수 시점 검토 '일단은 보류'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라임자산운용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와 펀드 상품을 판매한 판매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판매사들은 '상품의 불법적 소지가 있다'고 판단, TRS 우선회수 금지를 요청했으나 TRS 증권사들은 '무기한 회수를 보류할 수는 없는 상황'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등을 비롯한 일부 라임자산운용 판매사들은 라임투자증권과 TRS 증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판매 상품이 처음부터 불법적인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이미 대신증권은 지난 12일 라임자산운용과 TRS 증권사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을 '펀드 정산분배금의 우선회수 금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내용 증명에는 TRS 계약 증권사가 분배금을 우선 회수하고 이로 인해 대신증권 고객에게 추가 손실이 발생하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현재는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한 증권사에게 회수 금지 관련 내용증명만 보낸 상태"라며 "금융당국 조사에 따르면 일부의 경우 단순 TRS뿐만이 아니라 운용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돼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객이 걸려있는 만큼 투자자보호 입장에서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증권사들이 TRS 우선순위권을 행사해 자금을 가져가게 된다면 최종적으로 법적대응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환매가 중단된 3개 모(母)펀드에서 신한금융투자와 약 5000억원, KB증권과 1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700억원 등 총 6700억원 규모의 TRS 계약을 맺었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증거금을 펀드자산을 담보로 운용사에 자금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자금 대출 계약이다. 운용사는 TRS로 받은 자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산과 수익률을 키우게 되고 해당 증권사는 1~3%의 수수료를 챙긴다.

하지만 만약 문제가 생기게 되면 채권자인 증권사가 선순위로 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개인투자자들은 후순위로 밀리게 돼 최악의 경우 자금 회수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

현재 TRS 증권사들은 자금 회수와 관련해 '일단은 보류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자금회수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배임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결론적으로는 자금회수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자금회수를 '일단 보류' 상태로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의 움직임을 봐야하는 상태"라며 "다만, 주주배임도 있고 무작정 보류로 둘 수 없을 것"라고 말했다.

판매사들이 소송 등에 나설 경우 TRS 계약 조항에 의거해 책임 권리를 찾기 위한 법적 대응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B증권도 일단은 보류 상태로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B증권의 경우 창구에서 판매한 '라임 AI스타 1.5Y 1호', '라임 AI 스타 1.5Y 2호', '라임 AI 스타 1.5Y 3호' 등 3개 펀드에서 전액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서 TRS회수와 투자자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 사이에서의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 나지 않았다"며 "부서 간 검토와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일단은 자금회수를 하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금감원과 검찰 조사가 끝난 뒤에나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은 유동성이 거의 없는 상태기 때문에 투자자나 판매사가 소송을 건다 하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판매사에게 판매사는 라임과 TRS 증권사에게 소송을 걸게 될 것이고, 앞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소송이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