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조원태 vs 조현아, 이사회 구성 두고도 '수 싸움' 치열...경영권 분쟁 '2R'

기사입력 : 2020년02월15일 08:41

최종수정 : 2020년02월15일 15:10

조현아 연합, 이사 후보 8인 추천...부족한 전문성 도마 위
조원태 회장, 새로운 인물 추천으로 맞불 대응 가능성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전문경영인' 추천 등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2차전에 돌입했다.

'조현아 연합'이 추천한 사내·사외이사 후보자 8인의 경영능력·전문성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 회장 측도 이에 맞서 새로운 인물을 추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反 조원태 '조현아 연합군', 전문경영인 후보 공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3자 연합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한진칼 사내외 이사 8인 2020.02.14 yunyun@newspim.com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은 전날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8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사내이사에는 김신배 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등 4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를 제안했다.

이들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들로 한진칼의 이사진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이와 같이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들이 머리를 맞대어 한진칼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家 "항공업 경력 전무...전문성 부족" 의구심 제기

조현아 연합의 전문경영인 추천 인사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이들이 정작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김신배 의장, 배경태 전 부사장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이지만 항공업 경험은 없기 때문이다. 항공업 경험이 있는 김치훈 전 상무의 경우 조 전 부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대리인'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반감이 큰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이를 강력히 지적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 3자의 허수아비인가"라며 "허울 좋은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 이거나 그들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조 회장, 새 인물 추천으로 맞불 놓나...반격카드 주목

현재 한진칼 정관에 따르면 이사의 수는 '사외이사 3인 이상, 이사 총수 과반수'로 전체 이사의 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 조현아 연합이 이를 노리고 8명의 이사 후보를 대거 제안해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우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만약 통과되더라도 이사회 과반을 확보할 경우 향후 경영진에 대한 견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포석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일각에서는 조 회장도 개별적으로 사내·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조현아 연합 측에서 내놓은 후보들이 전문성, 참신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만큼, 조 회장 측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후보들을 내세워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