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홀딩스 홍콩 지분 전량(49%)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 매각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한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차원의 결정이다.
LG전자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이에 따라 LG전자는 'LG 홀딩스 홍콩(LG Holdings HK)'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 투자청(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리코 창안 유한회사(RECO Changan Private Limited)'에게 매각한다.
LG 홀딩스 홍콩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타워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LG 홀딩스 홍콩의 지분 49%에 대한 매각금액은 39억4000위안(한화 약 6688억 원)이다.
이사회를 통해 매각 의사 결정을 완료한 만큼 LG전자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4월 22일까지 이번 거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며 "처분 예정일자는 국내외 관계당국의 승인 등 계약상 선행조건 충족을 전제로 작성됐으나 추수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베이징시 천안문 광장 인근 창안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11월에 준공됐다. 연면적 4만5460평으로 LG전자와 LG화학, LG상사가 함께 약 4억 달러를 투자해 지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