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을 넣자" 여야,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특위 '명칭' 공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특위 명칭에 '우한'을 추가할 것인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복건복지부 제 2차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전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대책특위 명칭과 관련해서 아직 '우한'이라는 지역고유명사를 넣을건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우한'자를 한국당이 넣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부터 중국 위험지역 대상 중국인 입국을 제한 한다고 말했다. 2020.02.02 leehs@newspim.com |
특위 구성과 관련해 어떤 상임위가 포함될 것인가도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박 대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예산 관련해서는 기재위가 들어가야 하고 학생들의 위생감염 관련해 교육위와 복지위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있다보니 산자위도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금은 정부조직만 움직이는데 국회가 정부조직과 함께 진행하려면 위원장은 여당 쪽에서 하는게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지 않겠는가"라며 "그에 대해 아직 합의는 못 이뤘다"고 강조했다.
여야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만나 2월 임시회 일정과 특위 구성 등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복지부에 2차관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감염병 문제가 우리 생명이나 안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다 보니, 복지부가 제2차관을 요구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에 맞고 실제로 긴급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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