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공항의 지상조업차량이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바뀐다.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달성을 위한 인천공항공사의 노력이다.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 5개 지상조업사 대표들과 '공항 에어사이드 지역 온실가스 배출 ZERO 달성을 위한 Clean Airport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포함해 국내 5대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스위스포트코리아㈜, ㈜제이에이에스의 대표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공항 에어사이드 지역은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지상이동에 필요한 활주로, 유도로, 관제탑, 계류장과 같은 공항운영의 핵심시설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서울=뉴스핌] '인천공항 Clean Airport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5번째)이 업무협약 체결 후 인천공항 5개 지상조업사 대표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2020.01.31 donglee@newspim.com |
지금 에어사이드 지역에서 수하물 운송 및 탑재, 급유 등을 담당하는 지상조업차량은 대부분이 공해 발생 비율이 높은 디젤 엔진 차량이다. 이에 따라 공항지역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물질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와 지상조업사는 인천공항 에어사이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약 1000 대의 디젤 조업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목표연도인 2030년 경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ZERO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항 내 디젤 조업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되면 대기질이 개선됨은 물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과 공항 종사자들의 건강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친환경 조업차량 전용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한다. 또 친환경 차량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 및 상생방안을 시행해 차량 변경에 따른 지상조업사의 초기 부담을 경감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공항 지상조업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상조업차량 뿐만 아니라 공사 업무용 차량과 공항셔틀버스 등도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해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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