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특보 발효 중...포항 순간풍속 21m...내달 1일 이후에야 운항재개 전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경북 포항 등 동해연안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릉도로 가는 바닷길이 끊기는 등 귀성객들의 발이 묶였다.
또 이날 대구지역에도 순간 최대 초속 17.5m의 강풍이 불면서 대구공항의 국내외선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됐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경북 포항 등 동해연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와 강풍으로 발이 묶인 포항-울릉도 운항 선플라워호. 2020.01.27 nulcheon@newspim.com |
경북남부해안을 비롯 남해안과 경남동해안,제주도에는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대구.경북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경주(외동) 89.5mm, 포항 32.7mm, 청송 19mm, 영천 15.5mm, 대구 11mm 등을 기록했다.
비는 내일(28일)까지 대구와 경북 내륙에 10~40mm, 동해안에는 20~60mm 더 내리고, 경북 북동 산간지역에는 29일까지 10~2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비와 함께 오늘 오후 포항 구룡포 일대에는 최대순간 초속 21.1m의 강풍이 불었다. 또 경주 감포에는 20.7m, 독도 19.5m, 포항 청하 18.7m의 강풍이 불었다.
이날 강풍으로 포항~울릉 정기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대구공항에도 순간최대 초속 17.5m의 강풍으로 국내외선의 출발과 도착이 일부 지연됐다.
포항 여객선 선착장 관계자는 "포항~울릉 여객선은 다음달 1일이나 돼야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풍 등으로 울릉도 운항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울릉도에 입도한 관광객과 귀성객, 육지로 나온 섬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28일)까지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제주도에 매우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특히 경상해안에 강풍이 불겠다며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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