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 투자 650명 수용규모 건립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는 국립대학인 한국체육대학교에 인근 사립대학 학생들도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를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체대는 지난해 1월 연합기숙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1년여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이날 건립을 최종 확정했다.
한국체대 연합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공기금 약 220억원을 투자해 총 650명 수용규모(2인실)로 건설된다.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3학년도 신학기 개강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학생 기숙사가 매우 부족하고, 대학 주변 원룸도 비싸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큰 편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수도권 기숙사 수용률은 17.5%로, 비수도권(25.5%)에 비해 8%포인트 낮다.
서울지역에는 홍제동(516명)과 삼송지구(1003명)에 연합기숙사가 운영중이다.
연합기숙사가 건립되는 한국체육대학교는 학생들의 통학이 가능한 지하철 올림픽공원역(5호선·9호선)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연합기숙사가 완공되면 인근 사립대학인 건국대와 세종대, 한양대 등 서울 동부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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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대학교, 관계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기숙사형 청년주택, 연합기숙사 등 다양한 유형의 기숙사를 확충하는 한편, 다인실(4, 6인실) 노후 기숙사를 2인실로 새 단장하는 등 학생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