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립중앙박물관 가야 특별전이 임나일본부설?...靑 청원서 의혹 제기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2:07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2:07

"지도 지명과 연대표 설명, 유물 배치 통해 임나일본부설 옹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야 특별전'이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옹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임나일본부설 옹호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가야 전시 전면 재검토하라!'는 청원이 화제다. 청원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가야사 발굴 연구가 도리어 학계의 임나일본부설 강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관하지 말고 조사해 책임지고 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원자는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야 전시는 지도의 지명과 연대표의 설명, 유물 배치 등을 통해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론인 임나일본부설을 옹호하거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야 전시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옹호한다는 비판글이 올랐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2020.01.22 dedanhi@newspim.com

청원자는 그 근거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가야 특별전에서 일본서기의 임나 관련 사건 기록 속 지명들을 그대로 한반도 남부의 가야 지도에 넣었다"면서 "일본서기에 기록된 '임나의 시간과 공간' 설정을 그대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구체적으로 전시 지도에 일본서기에 나온 '기문' '대사'와 임나 4현에 나오는 '상타리', '사타' 등의 칭호를 한반도에 배정해 임나의 위치를 한반도 남부에 고착화시켰다"며 "이는 하등의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자는 이와 함께 '전시에서 일본계 유물들을 여러 곳에 배치해 놓아 관람객의 입장에서 임나일본부설이 사실일 수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고 있다"며 "왜계 유물이 있으면 전시할 수 있지만 더 오래되고 더 많은 가야계 유물이 일본 열도의 큐슈를 비롯한 일본 열도 전역에서 출토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이와 함께 이번 전시가 고대 삼국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관변학자들의 주장을 옹호할 있는 내용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관변학자들은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남부를 정령한 내용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만들어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을 신화시하고, 고구려는 태조왕, 백제는 근초고왕, 신라는 내물왕 이전을 믿을 수 없다는 프레임을 씌워 우리 역사를 약 1700년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4세기 일본이 삼국을 항복시켰다는 일본서기 내용이 맞으려면 당대의 백제, 신라가 강국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야 연대표에는 삼국유사의 346년 이시품왕 즉위까지 나오고 이후 왕은 일절 언급이 없다. 임나일본부설의 발단이 되는 일본서기 369년 사건이 기록되기 전까지만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독도 일본땅 주장에 더해 고대 한반도가 자기 영토였다는 임나일본부설을 주입해 미래의 영토전쟁에 역사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때 임나일본부설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전시 행태를 취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번 가야 전시는 전면 재검토돼야 하고 박물관장은 국민들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의 야마토왜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하여 백제·신라·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두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하였다는 설이다. 이 주장은 현재 일본의 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로의 환원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서용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