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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화장품·면세株, 中 '춘절' 관광객 유입효과 누릴까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5:42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6:05

올 들어 中 소비주 상승세...관광객 증가 기대감 반영
홍콩·대만 찾던 본토 관광객 유입 가능성도
'우한 폐렴' 리스크는 향후 더 주시해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절(春節·중국설)을 앞두고 화장품과 면세점, 카지노 등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연휴에 수억명의 중국인이 민족 대이동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700만명의 중국인이 춘절 기간 해외로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한령 완화 기류와 함께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12일 중국 선양(沈阳) 소재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의 임직원 5000여명이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을 찾았다. 단일행사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여기에 중국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출절을 앞두고 예상한 해외여행지 중 서울이 태국 방콕과 일본 도쿄(東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春節)을 맞아 고향을 향하는 상하이(上海)시민들이 훙차오(虹桥) 역에 모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아모레퍼시픽은 올 들어 12.5%(20일 종가 기준) 올랐으며, LG생활건강은 10.0% 상승했다. 면세 업종 중에서는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각각 13.4%, 7.0%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2.0%)와 GKL(12.3%)도 오름세를 보였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중국 기업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과 수학여행 등을 통한 한국 입국은 의미가 있다"며 해당 규모의 한국 여행 배경에는 적어도 도시정부의 허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반한(反韓) 스탠스가 완화됐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춘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지난주 업종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업종은 화장품"이었으며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대량으로 화장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홍콩과 대만을 찾았던 본토 방문객이 한국을 대신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홍콩에서 지난 6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9월 치러지는 입법회 선거까지 집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만에서는 이달 초 반중파로 알려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선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홍콩에서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만에서 반중파가 집권하게 됐으며, 홍콩 사태와 맞물려 반중국 기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본토 관광객이 우회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武漢) 폐렴'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해 소비주가 단기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러스로 인한 "단기 주가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우한 폐렴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단기적으로 1개월 정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연주 연구원은 "폐렴과 관련된 부분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업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할 수 없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2.47% 하락했다. LG생활건강과 호텔신라은 각각 3.17%, 3.01% 내렸으며, 신세계는 2.10% 하락했다. 파라다이스와 GKL도 각각 1.22%, 1.14% 내렸다.

한편 이날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중국 내에서만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218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2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갖고, 국제비상사태 해당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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