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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화 이어 삼성증권도 도전' 해외송금서비스 경쟁 '후끈'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6:39

삼성증권 1분기 서비스 출시 계획...한국투자, NH투증도 준비
잠재고객 확보 및 해외주식투자 거래 고객 편의성 확보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증권사들이 해외송금시장 선점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물론 편의성 확보로 많은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대우와 한화투자증권을 필두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시스템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해외 소액송금 서비스 위탁 시행의 건'을 접수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해외송금서비스와 관련한 시스템을 구성 중이며 이르면 1분기 내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고객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서비스 준비 중에 있다"며 "해외주식 거래고객이 많아지면서 고객들 니즈가 높아져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그동안 해외송금서비스는 은행들의 전용 서비스였다. 때문에 증권사 고객이 해외로 돈을 송금해야 할 경우엔 증권계좌에 있는 돈을 은행으로 이체해 환전한 뒤 송금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지난해부터부터 증권사도 연간 3만달러(약 3300만원), 건당 3000달러 이하로 해외 송금·수금 업무가 가능하도록 외국환 거래규정을 개정했다. 더이상 은행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것이다.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속속 시스템 개발에 나서며 준비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해외송금서비스를 실시한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지난해 9월 미래에셋대우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대신 해외송금 전문 업체인 한패스와 제휴를 통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해외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금대상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총 28개국이며, 현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픽업센터 등에서 직접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 

뒤이어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6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텝스'를 통해 베트남 지역 은행으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외부 전문업체 등과 제휴 없이 해외송금 서비스 직접 개발했으며, 금융결제원의 아시아 국가 간 지급결제시스템 공동망인 APN(아시아 11개국 금융결제기관 모임)을 활용했다. 

현재 이들 외에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 중에 있다.

증권사들은 해외송금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수입과 더불어 해외 주재원이나 유학생, 향후 외국인 노동자들을 잠재고객을 확보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해외송금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기준 134억달러(약 15조5185억원) 수준이다. 유학생 송금수요 증가와 체류 외국인의 모국송금이 늘어나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증권사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주식투자 고객들의 매매관련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주식투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외화송금 니즈가 꾸준히 있었다"며 "해외주식투자를 하고 나서 달러로 계좌보유가 가능하지만 이를 바로 외국에 송금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금은 수수료가 무료 수준이지만, 추후 송금 한도가 늘어나게 되면 어느정도 수수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외국고객 등 잠재 고객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며 "증권사들이 대부분 자체 서비스 개발을 통해 준비중일 것"이라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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