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대표브랜드 제품 10개 비교평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기초화장품의 자리잡은 수분크림의 보습력이 제품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격이 최대 7배의 차이를 보여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수분크림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초 화장품이다. 최근 피부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분크림의 시장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은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수분 블렌딩 크림),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CNP(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 등 10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020.01.16 dream@newspim.com |
비교평가 결과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 측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10mL 당 가격에서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금속·보존제 등 안전성과 내용량, 법정 표시사항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수분크림을 바른 후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알아보는 보습력은 제품별로 천차만별이다.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으로 평가됐으나,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 간 비교적 차이가 컸다.
더페이스샵과 미샤, 비오템, 아이오페, 키엘 등 5개 제품의 보습력은 '매우 우수'로 평가됐고, 마몽드와 빌리프, CNP 3개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 반면 닥터자르트와 이니스프리 2개 제품은 '양호'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또한 제품 10mL 당 가격은 1467원~1만800원으로 제품간 최대 7.4배나 차이가 났다. 따라서 제품 선택시 보습력과 사용감 외에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조언이다.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 측면에서 볼 때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제품이 가격(4000원/10mL, 두번째로 저렴)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밖에 수분크림을 바르거나 바른 후의 느낌인 사용감(수분감, 발림성, 유분감, 끈적임, 잔여감)은 제품 간 차이가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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