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이 중국 현지에서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략 제품과 주요 파이프라인, 제품 출시 및 판매 전략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담은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 회장은 세계 두번째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2020.01.16 allzero@newspim.com |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해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서 회장에 따르면 현재 중국 성정부와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어 세부 내용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17년 5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중이다. 중국에서 해외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셀트리온은 추후 중국 현지에서 12만 리터 규모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직판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당뇨 시장 진출 계획도 내놨다. 서 회장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기술도입과 자체 및 공동개발 방식으로 전 세계 400억 달러(약 46조5000억원) 규모 당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필두로 자체 기술력 및 제조생산 능력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능력 등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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