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은 국내 SW개발 업체 취업...왕성한 재능기부 펼쳐 '호평'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 최초로 지난해 9월 실리콘밸리에서 가진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실리콘밸리 기업체에 취업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구시교육청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3학년 학생 13명 중 6명이 실리콘밸리 기업체, 또 7명은 국내 SW개발 업체에 취업이 확정돼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사진=대구시교육청] |
피지오큐(PhysioCue)에서 현장학습을 한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 김민기 학생이 현장학습 기간에 개발한 '편두통 모니터링 기기의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회사의 편두통 모니터링 기기의 시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허찬영 학생과 남가영 학생은 카팜(KarFarm)에서 현재 설립 중인 서울지사, 정은진 학생과 강서연 학생은 스윗(Swit) 서울지사, 박태형 학생은 미씽크(Methinks) 서울지사에 취업이 확정됐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어진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시간을 쪼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 링크드인 개발자와 간담회도 갖는 등 글로벌 인재로서 탁월성도 보였다.
특히 자선 교육 비영리 단체인 BAKG(Bay Area K-Group)에서 주관한 현지 교포 자녀인 초·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코딩 스쿨'에 조교로 참가해, 6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에 4시간씩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쳐 수강학생은 물론 학부모, 강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BAKG는 이들 재능기부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안병규 교장은 "처음으로 참여한 글로벌 현장학습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학생들의 부단한 노력과 교육부, 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달성군청,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SW 개발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며 "학생들에게 실리콘밸리의 창업생태계와 기술변화를 익혀 SW 개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고등학교로 자리 잡도록 학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