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시전망] 중동 리스크 완화·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1월 효과 시작"

기사입력 : 2020년01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07:35

반도체, 연초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양호한 실적과 상대 성과 보여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효과도…중소형 바이오주 관심 '↑'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른바 '1월 효과' 기대는 아직 유효할까. 증권가에선 이번 주(13~17일) 국내 증시가 중동 리스크가 완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 반도체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차익 실현 욕구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국내 주식시장에선 지금부터라도 1월 효과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금 늦었지만, 1월 효과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반도체 실적 향상 등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이란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하자 미국은 보복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제거했고, 이에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국 부대에 보복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자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안정, 글로벌 증시가 낙폭을 회복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전쟁 우려 감소는 다시 글로벌 경기 개선과 유동성 확대에 관심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연초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반도체가 보여준 양호한 실적과 상대 성과는 연간 반도체 비중 확대에 대한 믿음을 충분히 충족시켜 줬다"고 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향되고 있는데, 그 중 IT 모멘텀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2019년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잠정)이 7조1000억 원으로 예상치 6조5000억 원을 10% 가까이 웃돌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과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증시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1차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감을 미국 시장 중심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서명에 따른 추가 상승 모멘텀은 미국보다는 중국 등 이머징 국가가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관련해선 "과거 대비 신약 관련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한 주가 레벨을 감안하면 이벤트 성격의 종목별 트레이딩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1월 효과가 양호한 중소형주의 상대 수익률을 의미하는 만큼, 중소형 바이오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증시 전반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음은 유념해야 한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금리, 원자재 가격 등 시장 가격 변수는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경기 반등을 반영하기 시작한 반면, 주요국 실물지표는 여전히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미국 증시가 11% 이상 상승하며 장기 평균 수준을 상회해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 조정은 가격 조정보다 기간 조정의 형태일 확률이 높다. 적극적인 주식 비중 축소 혹은 확대보다는 주식 자산 내 업종별 비중을 조정할 것을 추천한다"며 반도체, 철강, 화학, 자동차, 은행 등 저평가 고베타 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김병연 연구원도 "연간으로는 반도체가 주도주이겠으나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상승 이후 여타 업종의 순환매, 키맞추기, 주요 이벤트 관련 트레이딩 등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선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변화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모두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고 시장에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소비자 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4분기에 불거진 디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한 상황이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와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로 12월 한국 수출이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은 지난 11월에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전망했는데,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존의 전망치에 변화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