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양바이오팜이 바이오벤처와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대사항암제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삼양바이오팜은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바이오 벤처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와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조혜련 의약바이오연구소장과 이휘성 엘마이토 테라퓨틱스 대표(왼쪽 두번째), 이은주 상무가 대사항암제 신약후보 물질 관련 기술이전계약 조인식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양바이오팜] 2020.01.09 allzero@newspim.com |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작용해 암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신약후보물질 LMT503을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해 이 물질과 기술의 개발 및 임상,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2022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이 목표다.
삼양바이오팜이 도입한 LMT503은 암세포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면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LMT503이 보유한 암세포 에너지 대사 조절 기전은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제시돼 국내외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계약금 외에 허가, 임상, 판매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시판 후 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 등을 지급한다. 단, 양사는 계약금을 비롯해 구체적 비용 지급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삼양그룹은 신약 개발을 목표로 삼양바이오팜의 합성 신약, 미국 법인인 삼양바이오팜USA의 바이오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동 중"이라며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