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골프Q&A] <규칙을 잘 알면 스코어가 준다> ⑪ 인접 장해물을 이용하라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1월11일 04:19

영악한 패트릭 리드·조던 스피스, '두 수 앞' 내다보고 구제받아 어드밴티지 누려
주말 골퍼들도 카트도로 옆에 배수구 있을 경우 배수구 근처에 드롭해 추가 구제 받아볼만

Q: 미국PGA투어프로 패트릭 리드는 최근 골프 규칙에 관한한 단연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페널티를 받은 반면, 지난주 대회에서는 규칙을 영악하게 이용해 어드밴티지를 누린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요?

A: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리드는 지난해 12월 미국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2벌타를 받은 뒤 그 후유증으로 잇따라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리드는 여느 선수보다 규칙을 잘 알고, 또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카트도로에 의한 방해로부터 구제받을 때 구제구역 근처에 배수구·모래함·스프링클러 덮개 등 다른 장해물이 있으면 그 옆에 드롭하는 것을 생각해봄직하다. 배수구 등에 의한 방해로부터 2차 구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볼이 원래 멈춘 곳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이상까지도 페어웨이쪽으로 나갈 수 있게 돼 골퍼에게 유리해진다. [사진=R&A]

 

지난주 열린 2020년 미국PGA투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일 15번홀(파5)에서 그 일단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날은 코스 상태가 비정상적이어서 '프리퍼드 라이' 로컬룰(E-3)이 적용됐습니다. 볼이 일반구역내 페어웨이 잔디 길이와 같거나 잔디길이가 그보다 짧은 지역에 멈출 경우 '집어들어 닦은 후 원래 위치에서 한 클럽 이내 지점에 플레이스'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15번홀에서 그의 두 번째 샷이 프린지에 멈췄습니다. 볼에서 그린까지는 약 1.8m였다고 합니다. 프린지도 잔디가 짧은 지역이므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됩니다. 가만히 보니 볼 옆에 스프링클러 헤드가 있습니다.

리드는 '두 수' 앞을 내다보고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는 일단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해 볼을 스프링클러 옆에 플레이스했습니다. 이상하게 보일 지 모르나, 다 그만의 이유가 있었던거죠. 이제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그가 스윙하는데 방해가 됐습니다.

그는 경기위원을 불러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스프링클러 헤드)로 인한 방해로부터 2차 구제를 받았습니다. 드롭할 때 그는 구제구역 끝부분에 볼을 떨굽니다. 그러다 보니 볼은 원래 놓인 위치에서 거의 두 클럽이나 떨어진 곳에 멈췄습니다. 또 그린 가장자리로부터는 약 5cm밖에 안되는 곳입니다. 어차피 퍼터로 다음샷을 하려던 그였는데, 같은 프린지라도 그린 가장자리로부터 1.8m와 5cm 떨어진 지점 가운데 어느 곳이 더 유리하겠는지는 골퍼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리드는 그 곳에서 편하게 퍼트해 버디를 잡고 연장 돌입의 발판을 놓습니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져 공동 2위에 그쳤지만요.

리드처럼 구제받을 때 인접한 장해물을 이용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최근 좋은 성적을 못내고 있습니다만, 조던 스피스는 한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운운할 정도로 잘 나갔지요.

2017년 로열 버크데일GC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 때의 일입니다. 스피스가 13번홀(파4·길이499야드)에서 친 티샷이 링크스코스의 질기고 촘촘한 러프로 갔습니다. 볼을 발견했으나 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언플레이어블볼을 선언합니다. 많은 선수들은 이 때 측면 구제(볼이 있는 곳에서 양옆으로 두 클럽 길이내 드롭)를 택합니다.

그런데 스피스는 캐디와 함께 주변을 샅샅이 살피더니 후방선 구제(볼이 있는 곳과 홀을 연결한 직선상의 볼 후방 임의 지점에 드롭)를 선택했습니다. 홀에서 멀어지는데도 그렇게 한 것 다음 샷을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후방으로 가다 보면 장비메이커들의 투어밴이 있었고, 그 주변은 라이가 비교적 좋았습니다.

스피스는 먼저 투어밴이 몰려있는 곳에 드롭했습니다. 투어밴은 임시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TIO)입니다. 벌타없이 구제받을 수 있지요. 스피스는 이번에는 TIO 구제를 요청해 TIO를 벗어나고 라이가 좋은 곳(프랙티스 레인지)에 드롭해 그린을 공략했습니다. 그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그는 그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메이저대회 사상 최고의 보기'라고 말했습니다. 머리좋은 골퍼만이 생각할 수 있는 2차원의 규칙 해석이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 두 가지가 인접해 있을 경우 하나하나 차례대로 구제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보죠.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편에 깔린 카트도로위 왼쪽에 멈췄습니다. 오른손잡이 골퍼이므로 카트도로 구제를 받으면 페어웨이 쪽에 기준점(가장 가까운 완전한 구제지점)과 구제구역이 설정됩니다. 그런데 카트도로 왼쪽 약 1m 지점에 배수구가 있으면 눈여겨 봐야 합니다. 배수구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겁니다.

먼저 카트도로 구제시 최대한 배수구쪽에 드롭을 합니다. 그러면 이제 배수구가 샷을 하는데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수구가 방해되면 이번에는 배수구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기준점을 정하고 한 클럽(대부분 드라이버 길이) 길이내 구역에 드롭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볼은 카트도로로부터 왼편으로 약 두 클럽 길이까지 나간 지점에 놓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그 곳이 페어웨이가 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 절차는 규칙대로 행한 것으로,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장해물이 있으면 무조건 피하고 볼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장해물들이 인접해 있거나, 두 가지 구제 상황이 합치되는 지점이 있다면 그것을 적극 이용하려는 자세가 긴요합니다.

골프는 1타 싸움이니까요.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