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세라믹 이식재를 개발하는 시지바이오는 생분해성 고분자 '폴리카프로락톤'과 고강도 생체활성 세라믹 소재 'BGS-7'을 배합해 인공 뼈의 경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시지바이오는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공업화학지'(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시지바이오, 생분해성 고분자 '폴리카프로락톤'과 고강도 생체활성 세라믹 소재 'BGS-7'을 배합해 인공 뼈의 경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시지바이오] 2020.01.06 allzero@newspim.com |
BGS-7은 뼈와 결합력이 좋고 뼈 재생을 촉진해 임플란트 소재나 3D 프린팅을 활용한 인공 광대뼈 제작 등에 활용된다. 하지만, 경도가 높아 스크류 고정술에는 쓰이기 어려웠다.
시지바이오는 BGS-7을 폴리 카프로락톤과 배합했다. 연구진은 뼈 조직 재생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배합 비율을 알아내기 위해 BGS-7의 비율을 20%, 40%, 60% 등으로 나눠 배합한 지지체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고 표면과 물리화학적 특성, 세포 반응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BGS-7의 비율이 높을수록 지지체가 더 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했을 때 BGS-7 비율에 따라 지지체의 경도는 유의하게 증가했다"라며 "세포의 부착과 관련해 중요한 요소인 표면의 거칠기도 BGS-7의 비율에 비례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라 시지바이오는 기존에 활용할 수 없었던 스크류 고정 등을 위해 BGS-7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는 BGS-7의 특성을 살리면서 적용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연구를 통해 확인된 과학적 근거를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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