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이 제주도를 찾아 4.3사태를 되새기고 우리 인문학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중학생 23명, 멘토 5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찾아 'SH 인문학 동행'을 진행했다.
올해 'SH동행'은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는'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영상을 '만드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서울=뉴스핌] SH청소년 인문학동행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12월 19일 제주 4.3 평화공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H공사] 2019.12.24 donglee@newspim.com |
학생들은 돌문화공원에서 제주 섬의 탄생 설화와 돌에 대해 배우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제주가 가진 아픈 역사를 현장에서 둘러 보았다. 이밖에 그리스신화박물관에서는 그리스신화와 제주 설화를 비교하고 김만덕 기념관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별로 직접 영상을 만들어 현대판 동국여지승람을 제작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향후에도 우리은행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하고 참신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창립30주년을 맞은 이번 'SH동행'은 특별히 공사 젊은 직원,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멘토 5명이 중학생 23명과 조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학생들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도록 격려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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