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의 '산타 마을' 이우시, 전 세계 크리스마스 용품 80% 수출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11:27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11:27

미국과 무역마찰 영향 예상 외로 크지 않아
동남아시아, 한국 일본 및 일대일로 지역 수출 증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중국에서 가장 바빠지는 도시가 있다. 저장성에 위치한 제조업 도시 이우(義烏)다. 세계 전역에서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를 내는데 사용되는 각종 용품들이 이곳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산타 모자, 크리스마스 트리, 각종 LED 등의 용품 10개 중 8개가 이우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우는 '중국의 성탄 마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만약에 이우가 없다면 산타 할아버지가 실직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우 해관(세관에 해당)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월~11월 이우시에서 수출한 크리스마스 용품은 16억1000만 위안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5%가 늘어났다. 이우에 있는 400여개 성탄 용품 제조기업이 전 세계 수요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 국내에서 소비되는 성탄 용품 역시 대부분이 이우에서 생산되고 있다.

올해는 미국과 무역마찰 심화, 국내 경기둔화로 이우 '크리스마스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현지 업체들의 반응이다. 중국 국가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프로젝트의 영향과 수출 시장 다변화에 미리 나선 덕분이다.

중국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는 이우 제조 상품이 집결된 '이우국제상무성(義烏國際商務城)'의 올해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우시의 크리스마스 용품 제조기업 싼넝샹바오(三能箱包)관계자는 징지관차바오와 인터뷰에서 올해 주문량 증가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수출량은 줄었지만 일본, 한국, 남미,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세 유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싼넝샹바오 측은 "우리 전체 수출 물량에서 미국의 비중이 작년의 15%에서 10%으로 줄었다. 그러나 주력 수출 시장이 미국이 아니어서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일부 미국 시장에 주력하는 업체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우시 크리스마스 용품 제조기업들은 미국과 무역마찰이 발생하기 전부터 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2014년부터 이우시 크리스마스 용품 수출 시장이 미주와 유럽에서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2010년 이우시의 민간 기업 수출 규모는 20억 6000만 달러로, 주로 유럽연합과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다. 2014년 이우시 수출 대상국 상위 1~3위는 아랍에미리트, 이란과 이라크가 차지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추진으로 이우시의 수출 구조 다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2016년 이우시 수출 대상국 상위 10위 국가 가운데 미국과 알제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국가는 모두 일대일로 관련국이었다. 올해 1~8월 이우시에서 일대일로 협력국으로 수출된 제품 규모는 904억7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7.0%가 증가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