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속도…실질적 성과 달성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스코비가 바이오 분야에 실질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투자 유치 및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스코비는 계열사 아피메즈에서 개발 중인 신약 '아피톡스'에 대한 미국 투자 유치를 진행,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로고=인스코비] |
아피톡스는 꿀벌의 독(봉독)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약으로, 골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는 임상 3상에 대한 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임상 연구비가 확보되면 곧바로 3상 임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발성경화증 3상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백억 원의 임상비용이 소요되므로, 인스코비는 그동안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 전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아피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최근에는 신약으로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그 시장가치가 클 것이라는 미국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인스코비는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미국 투자자들과 임상 비용에 대한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 3상 임상의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계열사 아피메즈의 유상증자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서의 투자 유치 및 임상을 담당할 미국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월에 특허를 취득한 발모 촉진 관련 연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유명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줄기세포를 공급받아 추가 연구에 돌입한 상황으로, 관련 연구는 줄기세포가 체내에 식립돼 반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양질의 줄기세포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바이오 사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한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결과물과 성과를 보여줄 시기다"면서 "미국 투자 유치 협상에 최선을 다해 신약 최종 허가까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