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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람인가 동물인가"…안재홍·강소라 '해치지 않아'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2:29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2:29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제대로 돌았다" "월드피스였다"

주연 배우들이 자신하는 영화 '해치지 않아'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손재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성오(왼쪽부터), 전여빈, 안재홍, 손재곤 감독, 강소라, 박영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12.18 pangbin@newspim.com

'해치지 않아'는 망하기 직전인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작품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훈(HUN)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손 감독은 "제작사에 처음 제안받았다. 원작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다만 기발하지만 과장된 설정이 실사 영화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러다 코미디 장르 안에서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그렇다면 해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하면서는 따뜻한 가족 코미디 영화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 모든 가족이 공감하고 즐거워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힘들기도 하고 한국 영화에서 자주 볼 수도 없다. 그래서 그런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안재홍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18 pangbin@newspim.com

안재홍은 태수를 연기했다. 동물 없는 동물원의 새 원장 겸 콜라 먹는 북극곰이다. 안재홍은 "생계 걱정을 하는 변호사로 망해가는 동물원을 정상화하란 미션을 받고 고군분투한다. 북극곰 탈이 덥고 무거워서 관람객이 없을 때 콜라를 마셨는데 그게 소문나면서 스타가 된다"고 소개했다.

"평소 좋아하는 동물을 연기해 신기하고 즐거웠다"는 안재홍은 "태수가 지닌 간절함이 북극곰 안에서 잘 표현되길 바랐다. 또 탈의 무게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탈이 커서 북극곰 얼굴이 제 얼굴 위로 올라간다. 제 눈이 북극곰 목에 오는데 눈빛이 각도 따라 달라진다. 규모감을 잘 익혀서 북극곰의 눈빛까지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동산파크를 지키는 수의사에서 사자가 된 소원 역을 맡았다. 강소라는 "북극곰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보면서 감정을 참고했다"며 "우리 영화는 동물인 척하는 사람 영화다. 현장도 너무 평화로웠다. 영화계의 유니세프가 아닌가 싶었다. 모두가 하나 되는 동산파크였고 평화로웠다. 월드피스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강소라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18 pangbin@newspim.com

박영규는 동산파크의 전 원장 서원장으로 분했다. 평생 운영한 동산파크를 팔아먹고 고개 숙인 기린이 된 캐릭터다. 박영규는 "동물과 교감하면 사람이 세련돼진다. 인간과 소통하기도 힘든데 말 없는 동물과 소통하는 게 얼마나 대단하냐. 그 마음을 읽어내려고 했다"고 짚었다.

김성오는 '해경 바라기' 사육사이자 고릴라 건욱의 옷을 입었다. 김성오는 "극중 고릴라가 돼 화내고 슬퍼하는 장면이 있다. 그건 건욱의 감정이다. 고릴라 탈이 가진 얼굴은 하나다. 근데 이상하게 건욱의 감정에 따라 고릴라 얼굴이 달라 보였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떠올렸다.

전여빈은 무념무상 사육사 겸 나무늘보가 된 혜경을 연기했다. 전여빈은 "현장에서 외모가 나무늘보를 닮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우리 영화는 제대로 돌았다. 이야기도 기상천외한데 배우와 스태프도 저 세상 텐션이었다. 그게 행복하고 따뜻했다. 관객에게도 그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안재홍은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이것은 사람인가 동물인가.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신선함과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거다. 콜라처럼 톡 쏘는 맛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해치지 않아'는 오는 1월 15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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