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무리한 해외부동산 투자 결국 문제"...금감원, 리스크 관리 당부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6:14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6:14

"금융상품 내놓기 전 기초자산·수익구조 완벽히 파악해야"
"해외 부동산 실사 때 중립적인 로펌·회계법인 써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감독원이 증권·자산운용사에 최근 투자 비중이 커진 해외 부동산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증권·선물·자산운용사의 감사업무와 준법감시업무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투자회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열고,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설계·판매 및 해외 부동산 등 최근 주요 이슈와 관련한 자체 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를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워크솝은 올해 검사결과와 주요 지적사례를 공유하고, 불건전영업행위 및 내부통제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자리다. 오전 9시 30분부터는 증권선물회사를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는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증권사에는 발행사 평판 리스크를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외 금리연계 DLF 원금 손실사태에서 발행사 책임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문제가 된 DLF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판매사 지시대로 DLS(파생연계증권)를 발행하는 중개사 역할을 담당했다"며 "증권사가 발행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DLS를 발행한 증권사가 상품의 리스크 대비 수익률 적정성 등을 고민해야 하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금융투자상품 제조·설계 단계부터 기관·개인용 상품을 구별해 설계하도록 하고, 그에 맞춰 판매 전략을 짜도록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증권사가 금융상품을 만들 때 해당 상품에 담기는 기초자산이 뭔지, 수익구조는 어떤지 꼼꼼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상품은 영국·미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및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활용한 원금비보장형 DLS를 담은 펀드(DLF)다. 미국 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가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두 금리 중 어느 하나라도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난다. 기초자산이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올 통해 각각 4012억원, 3938억원 가량 팔렸다. 이 중 지난 9월 25일 기준 중도환매 및 만기상환으로 손실이 확정된 금액은 각각 471억원, 746억원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 유의사항도 안내했다. 금감원은 덩치가 커진 해외 부동산 투자 영역은 사전에 리스크 관리를 해둬야 한는 판단했다. 올해 독일 헤리티지(Heritage) 재단 부지 개발사업 투자 DLS 원금 지급 연기 등 몇몇 해외 부동산 투자 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는 개별 딜(거래) 규모가 크고, 투자시점이 아닌 3~4년 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증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물량을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받아가지 않으면서, PI(자기자본 투자)나 공모상품, 리츠 등에 해당 물량을 담기도 하는데 이처럼 무리한 투자는 결국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딜 소싱(투자 대상 발굴) 과정에서 사전·현지 실사 프로세스를 잘 지켜줄 것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는 법률, 조세정책 등이 국내와 다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때 사전·현지 실사를 통해 점검해야 사항들이 많다"며 "실사 과정에서 매도자 측과 이해상충이 없는 로펌, 회계법인 선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에도 해외 부동산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부동산 등을 담는 대체투자 펀드를 설정할 때 투자대상 자산에 대한 실사 강화와 펀드 편입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를 위한 유의사항을 전달하면서다.

내년 시행 예정인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는 한 회원국(설정국)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된 펀드가 다른 회원국(판매국)에서 간소화된 등록절차를 거쳐 판매되는 제도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투자자 보호 및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업계와의 소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