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손흥민 원더골은 축구 역사에 남을 골"... 영국 매체·토트넘 동료들 극찬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09:42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09:47

8일 번리전 80m 질주골... 인디펜던트·BBC 등 극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영국 인디펜던트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이다"는 극찬과 함께 이를 직접 지켜본 팀 동료들도 한 목소리로 손흥민의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채널을 통해 손흥민(27)의 동료들 반응과 '슈퍼 소닉 2.0'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2018~2019시즌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50m 드리블 골'을 넣었을 때 토트넘은 '슈퍼 소닉'이라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의 폭풍질주 골에 망연한 표정의 번리 선수. [사진= 로이터 뉴스핌]

[동영상= 토트넘]

손흥민은 지난 8일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전에서 환상적인 원더골을 터트렸다. 전반31분 수비수 알더베이럴트가 건넨 공을 가지고 약 80m를 12초에 주파,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질주 거리는 직선 거리로 73m, 곡선 거리로 약 80m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33.64km/h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도 '50m 드리블 원더골'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4.58㎞를 뛰었고, 최고 시속 33.41㎞, 전후반 9.31㎞를 질주했다.

BBC는 AC밀란 시절의 "'전설' 조지 웨아 이후 처음이다"이라며 손흥민의 원더골을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골을 조명하며 "이미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은 결정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 팀 동료들도 한결같이 손흥민의 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전방공격수이자 주장 해리 케인은 "믿기지 않는 골이었다. 손흥민이 따라 붙어 갈 곳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틈을 비집고 질주하더라. 마무리도 훌륭했다. 손흥민이 이런 골을 몇 번 넣은 적도 있지만 내 생각엔 이번 골이 최고다"라고 평했다.

절묘한 수비로 볼을 빼내 본의 아니게(?) 도움을 기록한 수비수 베르통언은 "내 생각엔 골보다 내 어시스트가 더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베르통언은 "이런 상황이 되면 일단 앞으로 달리고 보는 게 낫다. 열심히 앞으로 뛰더니 벌써 골문앞에 가 있더라. 속도와 기술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이런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매체에서는 베르통언이 엉겁결에 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르통언은 수비수로서 경기를 읽는 시야가 뛰어나고 손흥민을 잘 알기 때문에 그가 골을 기록하지는 않더라도 역습을 시작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수비수 알더베이럴트도 "무엇보다 베르통언의 도움이 훌륭했다. 손흥민의 속도는 탁월하기 때문에 베르통언이 그 순간 올바르게 판단한 거다. 손흥민도 가다가 어딘가에는 패스를 하고자 했을 거다. 그렇지만 비좁은 공간을 찾았고 볼 결정력과 마무리도 아주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절친' 시소코는 "이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바로 뒤에서 이 장면을 보왔는데 그저 놀랍기만 했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기에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이런 골은 메시 같은 선수나 넣는 거다. 앞으로 더 멋진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세뇽은 "바로 우리편 박스 앞에서 공을 받아가는 것만 보았다. 하지만 계속 달리더라. 중간에 태클을 당할까봐 걱정됐다. 그렇게 달리는 건 손흥민이 최고다. 훈련할 때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는 것을 보면, 컨트롤과 속도 그리고 밸런스 모든 것이 좋더라. 이런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손흥민의 멋진 골을 받은 17세 토트넘 '영건' 트로이 패럿은 "볼을 몰고 중간까지 와서 비좁은 틈을 헤쳐 나가고 수비수를 하나하나 제킬 때 정말 스릴 넘쳤다. 연습할때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매일 보는데 그정도 상황이면 손흥민은 항상 득점한다. 그 순간 벤치에 있던 우리 모두도 손흥민의 팬이었다"고 대선배의 모습을 얘기했다. 당시 경기 주심은 볼을 손흥민에게 건넸으나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패럿에게 볼을 줬다.

공격2선의 델리 알리와 모우라도 한 목소리를 냈다.
델리 알리는 "내가 커버를 잘 못해줘 손흥민이 골을 넣었을 때 너무 기뻤다. 그 정도로 질주했으면 다리가 풀릴만도 한데 마무리도 잘했다"고 말했다.

모우라는 "이런 골은 어떤 단어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믿을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그렇지만 손흥민의 평소 실력을 알고 있는 우리들에겐 그렇게 새로울 건 없다"고 얘기했다.

한편, 번리 전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에게 현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13세 번리 팬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조사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하고 있다.

손흥민의 원더골을 반기는 토트넘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