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둔화는 6차 QAF 미반영으로 인한 일시적 외형 감소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리딩투자증권이 차바이오텍에 대해 제6차 QAF(Quality Assurance Fee) 반영 시 내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 둔화는 제5차 QAF 프로그램 종료와 제6차 프로그램 매출의 미반영으로 인한 일시적 외형 감소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20억 원,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로고=차바이오텍] |
QAF는 미국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기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제5차 QAF 프로그램은 지난 6월 30일 종료했고, 제6차 QAF 프로그램은 지난 7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총 30개월로 확정된 상태다.
서 센터장은 "제6차 프로그램은 연방정부(CMS)의 산정작업(Review Period) 지연 때문으로, 연방정부 승인 시 미반영분을 소급 반영할 예정"이라며 "제6차 QAF 예산은 제5차 대비 6.3% 증가한 217억 달러(약 25조6000억 원)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차바이오텍의 회계 정책은 미국 연방정부의 승인 시점에 매출로 인식한다"며 "제5차 QAF 프로그램이 2017년 1월 1일부터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로 미반영됐다. CMS 승인된 2017년 12월 23일 이후 1월부터 소급된 1년치 QAF 매출 4300만 달러(약 500억 원)를 일시 반영되면서 당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6차 QAF 프로그램의 연방정부 승인 시기는 2020년 3월에서 6월 사이로 예정돼 있다"며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QAF 매출을 반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2분기에 QAF 매출 1년치를 일시에 반영한다면 또다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갱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