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시·시공사·시행사 모두 명확한 답변 없어"
정하영 시장 "특색상징적인 시설물로 변경, 공원면적도 증가"
[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뉴스핌이 지난 19일자로 보도한 '김포시 고촌 도시공원 결정고시 논란..."축소 vs 업그레이드"' 기사에 대한 정하영 김포시장의 답변을 시가 공보실을 통해 기자 이메일로 20일 보내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019년 10월 2일 신곡6지구의 공원조성계획 결정시, 물놀이터와 바닥분수는 도시공원위원회 및 실무부서 협의 단계에서 인향근린공원만의 특색 있고 상징적인 시설물 설치를 위해 잔디마당 및 벽천폭로로 공원시설물이 변경됐다"며 "이전 공람 공고된 인향근린공원의 면적이 32.6% 증가해 공원이 축소되는 사항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포시청 전경. 2019.11.21 1141world@newspim.com |
정 시장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기자는 21일 고촌읍 주민들과 캐슬앤 파밀리에 입주자예비협의회의 의견을 들어봤다.
고촌읍 한 주민은 "길 건너편 A아파트 쪽 공원은 물놀이시설을 다 해놨고, 요즘 이게 트렌드"라며 "알짜배기 돈 들어가는 시설은 빼고 벽천폭포로 바꿨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놀이시설 뿐만 아니라 화장실 탈의실, 야외학습장, 철쭉공원 등 시설이 축소된 것이 문제인데 면적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이해가 안간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특색 있고 상징적인 시설이라는 것은 시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정 처리는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로 반드시 공청회를 거쳐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슬앤 파밀리에 입주자예비협의회 한 간부는 "시청과 시공사 그리고 시행사까지 항의 방문했으나 시는 자재를 좋은 것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시공사와 시행사는 시에 문의해 보라는 식으로 말해 NO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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