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갈 길이 멀다"…생일날 반성문 쓴 인사처장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3:16

황서종, 5주년 맞아 유리천장 등 아쉬움 지적
"여전히 국민 눈높이 충족하기에 부족하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조금씩 공직사회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5년은 인사혁신의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근면·김동극 전 처장과 박춘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박제국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비롯한 인사혁신처 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의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인사혁신처는 과거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인사실 기능이 통합돼 신설된 조직으로, 2014년 11월19일 출범했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부의 인사정책을 주로 맡아 온 황서종 처장은 인사혁신처에서 인사혁신국장, 차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처장에 임명됐다.

5번째 생일을 맞아 황 처장이 먼저 강조한 것은 반성이다.

그는 "아직 여성 고위직은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정부 내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직윤리와 적극행정에 대해서도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엔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19일 세종시 인사혁신처에서 열린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황서종 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 처장은 "공직사회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공직윤리와 적극행정을 강조했다. [사진=인사혁신처] 2019.11.21 kiluk@newspim.com

고위공무원단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인사혁신처가 출범한 2014년 4.5%에서 올 9월 7.7% 로 높아졌지만, 목표인 10% 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

공직윤리 면에서도 공직자 재산심사 건수가 2014년 4만5076건에서 지난해 5만1215건으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취업제한기관도 3960개에서 1만7832개로 늘어나는 등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중요하지만, 부족한 면을 돌아보고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 처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내부와 달리 외부의 평가는 그리 야박하지만은 않다.

인사혁신처가 국민‧공무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공직사회의 변화에 대해 긍정 답변이 부정 답변보다 높게 나왔다.

국민(60.4%)과 공무원(69.6%) 모두 징계 강화‧취업제한 확대 등으로 과거에 비해 공직윤리가 개선됐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다음으로는 근무혁신, 채용시험 개편, 개방성‧전문성 확립 등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국민이 요구하는 공직자상으로는 국민(46.3%)과 공무원(37.4%) 모두 '청렴‧투명한 공직자'를 꼽아 공직윤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숫자로 본 인사혁신 5년. 2019.11.21 kiluk@newspim.com

황서종 처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직윤리 확립과 적극행정의 체질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공무원은 국민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변화시키고, 국민은 공무원에게 따뜻한 애정과 믿음을 가지게 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오는 26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지난 5년을 돌아보고, 미래 혁신방향을 모색하는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