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고대영 의원(영도구1)은 20일 열린 부산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헬기 운영과 정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대영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2019.11.20. news2349@newspim.com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총 2대의 헬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헬기1호기는 2018년 3월에 230억원에 도입한 최신기종이다. 그러나 헬기 2호기는 1997년에 34억원에 도입하여 22년이 지나 상당히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이다.
헬기는 운행시간이 2400시간 마다 완전히 분해해 점검‧수리‧조정하는 '오버홀'(대정비)을 진행하는데, 소방본부 2호기는 운행시간이 2400시간 경과해 현재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해오버홀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헬기2호기의 '오버홀' 진행과정에서 엔진상의 결함이 추가적으로 발견되어 대정비를 하더라도 헬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헬기2호기를 교체하기 위해 국비가 타시도별로 우선순위에 따라 지급되고 있어 부산은 2023년 정도에 교체가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소방본부 헬기2호기는 앞으로 3~4년을 불안한 상태로 운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헬기 운영에 따른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데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2호기 운영을 위한 통합보험 가입금액이 1억3200만원인 반면 올해 보험 금액은 2억3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 의원은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헬기2호기를 도입했지만 대정비, 보험료, 수리비 등을 고려하면 도입한 금액 이상의 예산이 매년 투입되고 있어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헬기2호기는 대정비를 통해 정비‧점검을 하더라도 노후화 되어 있어 기체결함 등의 안전상 문제가 언제든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교체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민중심, 시민안전을 외치는 부산시가 예산을 핑계로 헬기 교체시기를 늦추는 것은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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