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 수도권 거주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동일입지 아파트 선택 시 1순위 요건 '브랜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GS건설의 '자이'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지난 5~10일 홈페이지에서 수도권 거주자 937명을 대상으로 '2019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자료=부동산인포] |
'자이'는 응답률 18.3%(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올해 1월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를 시작으로 남양주, 수원, 서울 서초, 과천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16.9%),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1.1%)이 차지했다.
지난 2017년 1위에 올랐던 삼성물산의 '래미안'(10.2%)은 4위를 기록해 공급감소에도 여전히 상위권이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7.7%), 포스코건설 '더샵'(6.3%)이 뒤를 이었다.
강남3구로 한정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순위로는 대림산업의 '아크로'(응답률 23.2%)가 3년 연속(2017~2019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이(21.5%), 래미안(18.0%), 힐스테이트(11.3%), 더샵(6.3%), 푸르지오(3.9%)와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현대건설 '디에이치', 롯데건설 '롯데캐슬', 대림산업 'e편한세상'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브랜드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인지도) 부분에서는 '힐스테이트'(11.3%)와 '자이'(10.2%)가 가장 높았다. 이어 래미안(9.6%), e편한세상(8.8%), 푸르지오(8.1%), 더샵(7.1%) 순이었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 현상은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입지에서 아파트를 선택할 때 최우선 기준으로 '브랜드'를 꼽은 응답률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2.6%로 높아졌다. 이어 단지규모(24.3%), 가격(17.3%), 커뮤니티를 비롯한 부대시설(10.9%) 순이다.
전문가들은 상위권 브랜드의 선호도와 인지도는 점점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1~5위권과 6~10위권의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만큼 상위권 브랜드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지역 랜드마크가 될만한 브랜드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