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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코레일 사장 "노측 4600명 충원 요청은 부담..1800명 충분"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0:39

철도노조 20일 총파업 예고..충원 인력 노사 간극 커
손 사장 "정부서 대규모 인력 충원은 부담..효율화 필요"
노조는 15일부터 태업 예고 "일반시민 피해, 용납 못해"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4조2교대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를 놓고 노사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00명이면 충분하다는 반면, 철도노조는 4600명 충원을 주장하고 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자체적으로 효율화로 필요한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파업에 앞서 "철도노조가 예고한 '태업'과 관련 일반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5일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병석 코레일 사장. 2018.10.02 leehs@newspim.com

철도노조는 이달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철도노조의 요구 사항은 안전인력 충원과 SR 통합, 임금 정상화, 노사전 합의이행 4가지다. 가장 첨예한 부분은 지금 3조2교대인 근무방식을 4조2교대로 늘리기 위한 인력 충원 규모다.

4조2교대로 근무방식 변경은 앞서 노사가 합의한 사안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다만 필요한 충원 인력을 두고 사측과 노측의 의견이 엇갈린다. 코레일은 1800명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4600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병석 사장은 "4조2교대는 작년 합의된 내용으로 이를 어떤 식으로 실행하느냐를 정부와 협의중"이라며 "다만 정부는 코레일의 새 수익구조가 없고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증원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또는 그래도 불가피하게 증원하면 최적 규모는 어떻게 될지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측이 원하는 인력은 기계적으로 4조2교대를 실시하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우리가 자체적으로 흡수해 효율화할 수 있다"며 "근무시간이 줄고 임금삭감이 없다면 노동강도는 높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충원 규모에 대해서는 공기관인 코레일에 권한이 없다. 국토부와 기재부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손 사장은 "정부가 필요인력이 '0'이라고 한다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며 "작년과 올해 3500명(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포함)씩 증원했는데 계속 대규모 증원하는 건 공기업 관리 측면에서 부담스럽지 않느냔 기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손 사장은 "전체 400개 공공기관이 모두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며 "어느 정부인들 파업한다고 월급을 더 올려주지는 않는다. 정부로서 그 부분은 양보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일 총파업에 앞서 철도노조가 예고한 '준법투쟁'에 대한 우려도 크다. 손 사장은 준법투쟁을 사실상 '태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시간에 끝내야 할 열차 정비를 2~3시간 늦추거나 출발해야 될 열차를 잡아두는 방식이다.

손 사장은 "파업은 예비 시간표를 작성하고 이에 맞춰 대응할 수 있지만 태업은 열차가 언제 출발하는지 알 길이 없다"며 일반 시민들의 피해가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태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노조는 수능이 끝난 오는 15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또 지난달 22일 발생한 밀양역 근로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철도 정비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들이 들어오는 열차를 피하지 못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와 업계는 열차가 운행 중인 선로에서 무리한 작업을 하다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다.

고속열차의 경우 정비를 위해 낮 시간대 한 시간 가량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이 있지만 일반 열차는 그렇지 못하다. 손 사장은 일반열차도 주간 정비 시간을 갖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손 사장은 "수도권이나 운행이 많은 구간은 지금 당장 시행이 어렵지만 가급적 여건이 되는 곳부터 늘려나가 앞으로 주간 정비 시간도 갖는 것을 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야간작업시간도 여유 있게 확보하고 낙후된 안전·인프라시설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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