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원외처방 조제액 43% 증가
고혈압 신약 '아모잘탄 패밀리' 원외처방 제조액 24% ↑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16% 성장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 3분기 연결회계 기준 실적을 29일 공개했다. 3분기 매출액은 2657억원, 영업이익은 24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8107억원이라 올해 매출액은 1조원 이상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호실적은 자체개발 제품들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3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가 늘었다.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 큐 등 '아모잘탄 패밀리'의 3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이 외에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등도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했다.
해외법인과 자회사도 좋은 실적을 내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 성장한 6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14.4% 상승한 236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8% 성장한 2042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신약 라이선스 계약금의 분할인식(매월 30억원씩 30개월)이 지난 4월에 끝나면서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자체 개발한 제품들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