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이부진의 뚝심 경영 '결실'... 서울 도심 최초 한옥호텔 짓는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7:06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7:13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내년 초 착공, 2025년 완공 목표
호텔신라 숙원 사업.. 10년 만에 서울 최초 한옥호텔 결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뚝심 경영'이 빛을 발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던 서울 최초의 '전통한옥호텔(한옥호텔) 건립'이라는 숙원 사업이 10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옥호텔이 지난 22일 건축허가의 마지막 관문인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건축심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역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 사장은 2010년 12월 취임 이후 역점 사업으로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했다. 이 사장의 도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러 번 고배를 마시기 일쑤였고 심의 과정에서 사업 계획도 수 차례 틀어야 했다.

실제 한옥호텔 부지는 현재 장충동 신라호텔 내에 자리해 있다. 남산과 한양도성 주변으로,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가 포함돼 건물 신·증축 자체가 까다로웠다.

◆ 10년 우여곡절 끝에 숙원 사업 마침내 '결실'

취임 이듬해인 2011월 7월 서울시가 도시계획조례를 변경하면서 이 사장의 끝없는 도전이 시작됐다. 한 달 뒤인 8월 서울시에 한옥호텔 건립 계획을 제출한 뒤 5수 끝에 겨우 2016년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문화재청 심사도 세 번째 도전에 통과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사업 계획도 여러 차례 변경했다. 당초 호텔신라는 지하 4층, 지상 4층 총 8층으로 추진했으나, 지하 3층 지상 2층 높이로 수정됐다. 객실 규모도 200실에서 91실로 바뀌었다가 최종적으로 43실로 대폭 축소됐다.

호텔신라의 남산 전통한옥호텔 조감도[자료=호텔신라 제공]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지적됐던 토목 옹벽을 줄이고 지붕·전통조경 요소 등을 계획에 반영해 한옥이 여러 채 모여 있는 전통마을 형태를 띠게 했다. 연면적은 5만8435㎡다. 전통호텔과 면세점, 버스 주차장(52대) 등 부대시설도 조성된다. 전통조경 요소를 반영해 도심 내 전통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한 만큼 관할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뒤 내년 초쯤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완공은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옥호텔이 건립되면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서울 시내 최초의 한옥호텔이 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한옥호텔 건립 예정지가 난개발 지역이어서 심의 통과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옥호텔이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남산 역시 관광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양호텔 부지에서 한양도성도 잘 보이고 자연경관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