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김종현 LG화학 사장 "전기차 배터리 시장, 메모리반도체만큼 성장"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4:04

"환경규제, 자율차 등장 등이 성장 기폭제로 작용"
"성능 개선, 안전성 향상, 가격 인하 등은 숙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2025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만큼 성장할 겁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10.17. sjh@newspim.com

김 사장은 "불과 4년 사이에 상당수의 내연기관차들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 마차가 자동차로 바뀌는 것보다 더 빠른 것 같다"며 "2025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15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만큼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의 이유로는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 등의 환경 규제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와 자율주행차 등의 신규 자동차 기술 등장 △새로운 사업 모델 확대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특히 환경규제가 전기차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우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전기차가 발달한 유럽(EU), 중국, 미국 등을 보면 환경 규제가 강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유럽(EU)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95g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1g당 95유로(약 12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400만대의 차를 파는 회사의 경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략 5000억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폭스바겐이 경우 2025년 전기차 모델을 80개 이상으로 늘리고 향후 10년 동안 약 220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GM은 2021년 20개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볼보는 올해부터 내연기관 자체를 추가로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차 또한 내년까지 약 10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유럽에서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2024년이 되면 전체 자동차의 약 15%, 1300만대 정도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40년이면 대부분이 자율주행차가 되고 40%는 공유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10.17. sjh@newspim.com

김 사장은 시장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능 개선, 안전성 및 신뢰성 향상, 가격 인하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야 하고 빠르게 충전될 수 있어야 한다"며 "또 큰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밀도 있게 만든 것이다 보니 안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의 3분의 1 가격이 배터리 가격인데, 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며 "배터리셀 가격도 1kWh당 100 달러 수준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배터리 가격 인하의 조건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메탈의 비용을 절감하거나 배터리 디자인을 변경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 공장의 스마트화 등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10.17. sjh@newspim.com

아울러 전기차가 환경 보호와 맞물려 성장하는만큼, 배터리 또한 제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중 3분의 2가 소재를 만들 때 나온다"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하거나, 소재로 사용하는 메탈을 직접 캐지 않고 재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하면 상당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기차의 폭발적 성장으로 배터리 시장에 큰 기회가 생겼다"며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관심을 갖고 준비해 나간다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