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우리나라 1세대 프로파일러로 알려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2019년 100인의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BBC 갈무리] |
BBC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명단에 오른 유일한 한국인으로 세간의 이목을 끈 다수의 살인사건 수사에 참여하고 스토킹 방지법 마련에 힘쓰며 법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BC는 ‘여성이 이끄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범죄심리학과 교수로서 미래가 내 아이들에게 안전한 곳이 되길 바란다”는 이 교수의 답변도 소개했다.
이 밖에 ‘올해의 여성’에는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레타 툰베리, 일본의 여성 하이힐 강요 반대 운동 ‘쿠투’를 주도한 유미 이시카와, 돌봄노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평가받게 한 여성 경제학의 선구자 마릴린 워링, 말레이시아 트랜스젠더 권리 운동가 니샤 아유브, 이란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 여성혐오 공격에 맞선 모습으로 유명해진 호주 풋볼 및 프로권투 선수 타일라 해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박수연 디지털성범죄아웃 대표가 BBC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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