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민의 주거복지를 담당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100년 전통의 프랑스 파리시(市) 공공임대주택 기관과 손을 맞잡고 주거복지 프로그램 향상에 나선다.
1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아비타(Paris Habitat, 사장 스테판 도펑)사와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주거복지사업을 상호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리 아비타는 서울시 SH공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파리시에서 12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 관리하고 도시재생을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을 활성화하고 있는 파리시 산하 공공기관이다. 1914년 설립돼 100년 넘게 주거복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임대주택 공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두 공기업은 그동안 축척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운영,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한편 공공임대주택 정책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컴팩트 시티 조성과 같은 도시재생 분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두 공기업의 우수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맞교환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스테판 도펑 파리아비타 사장(사진 왼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H공사] |
스테판 도펑 파리 아비타 사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시의 청년주거문제 대응,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이 인상적이었다"며 "SH공사와 정책 및 사업 교류가 양 기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프랑스 파리시는 유럽에서도 공공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모범적인 도시며 그 역할을 파리 아비타가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도시의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두 기관은 주거복지 워크숍을 개최하고 복합개발사업, 입주민 복지 서비스, 임대주택 공급기준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파리 아비타 방문단은 11일 오전, SH공사의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임대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내부, 커뮤니티시설, 옥상텃밭, 벽면녹화 사례를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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