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전 김종갑 사장 윤리경영 '공염불'…뇌물수수로 해임된 간부 회사와 '50억 수의계약'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6:13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6:13

가족 연류된 각종 비위사건도 연이어 터져
김규환 "비위 척결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취임 후 야심차게 선언한 윤리경영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각종 비리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곪을대로 곪았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뇌물로 해임된 전 직원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약 50억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한전직원 A팀장은 ㈜BBB대표 C로부터 초음파진단 신기술과 장비가 한전으로부터 공인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취지로 약 3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해 한전에서 해임됐다. 이로 인해 같은 해 징역 2년과 벌금 7000만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3514만원의 형사처벌을 받았다. 

[자료=김규환 의원실]

그런데 A팀장은 형사처벌을 받고 두달도 지나지 않아 뇌물제공업체의 자회사인 ㈜DDD의 대표로 재취업했다. A팀장이 대표로 취임한 날 ㈜BBB는 ㈜EEE로 자회사인 ㈜DDD는 ㈜FFF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형사처벌 직후 바로 재취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뇌물수수로 해임 및 형사처벌을 받은 A 팀장을 위해 뇌물 제공업체가 보은의 대개로 자신들의 회사에 재취업 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이후 한전은 A팀장이 ㈜FFF에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기간 동안 213건, 47억9000만원의 초음파 진단 용역계약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 외에도 한전은 태양광 관련한 비위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감사원의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비리 점검 결과, 태양광 저가매수 및 금품수수, 부당연계 업무 처리 등으로 해임 4명, 정직9명 등 총51명의 직원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한전 자체 감사에서도 접속공사비 면달, 태양광 연계용량 관리 부적정 등으로 징계 12명 등 총 43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적발된 내용들은 태양광 발전소 시공 사업에 필요한 한전 내부 정보를 제공 하거나, 행정절차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제공받은 경우와 가족 등 차명으로 태양광 사업을 실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등 자기사업 영위의 경우가 다수였다.

김 의원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수의계약 할 수 있는 경우)에 따라 계약이 진행되었다 하더라고, 한전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하였다가 해임된 직원이 회사명만 변경한 곳에 재취업하였는데, 해당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은 부적정하다"고 지적하며 "윤리경영은 조직의 존폐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한전 이 비위 척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