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이 역투로 팀을 구해냈다.
SK 김광현은 25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16승(6패)째를 수확해 같은 팀 앙헬 산체스와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준 경기였다. SK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2위 두산 베어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각각 1경기차, 1.5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광현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역투를 펼치며 팀을 구원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SK 와이번스] |
김광현은 1회부터 압도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박해민과 윌리엄슨, 구자욱까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러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성규에게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초 1사 이후에는 손주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도루를 시도한 손주인을 SK 포수 이재원이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다. 김광현은 김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4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윌리엄슨을 삼진,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러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첫 번째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원석을 침착하게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SK 타선이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은 삼성 선발 최채흥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대0으로 앞선 5회초 김광현은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는 1사 후 윌리엄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이원석을 삼진, 이성규 투수 땅볼, 최영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8회초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승원은 8회초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윌리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 하재훈이 구자욱을 삼진, 러프 2루 뜬공, 이원석까지 3루 땅볼로 잡아내고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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