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소환 임박…사모펀드 투자·사문서 위조 수사 막바지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09:15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09:19

소환시점 저울질…이르면 이번주 소환 가능성
코링크PE 지분 투자·투자처 경영 관여 의혹 등 수사
사문서 위조 혐의 이미 기소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경심 교수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이 이미 정 교수 측에 소환을 통보했고 정 교수가 이에 불응함에 따라 강제 신병확보 등 고려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검찰 측 입장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소환통보와 체포영장 청구 방침 등은 알려진 바와 대부분 사실이 다르다”면서 구체적인 소환시점에 대해 언급을 아꼈다.

[의정부=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첫 '검사와의 대화'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20 kilroy023@newspim.com

검찰은 최근 정 교수가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 씨와 횡령 혐의 공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 씨가 지난해 8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처 더블유에프엠(WFM)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빼돌린 13억원 중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정 교수와 코링크PE, 조 씨 등 자금 흐름을 고려할 때 정 교수가 10억원을 조 씨와 동생 정모(56) 보나미시스템 상무 등을 통해 코링크PE에 직접 투자하고 투자처 경영에도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 상무는 2016년 무렵 코링크PE 주식 250주를 주당 200만원, 총 5억원 어치 사들였다. 당시 정 상무는 정 교수로부터 3억원을 빌리고 정 교수와 공동 상속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2억원을 추가 대출받아 주식 매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줬다.

정 교수는 또 비슷한 시기 조카 조 씨 부인 이모 씨에게 5억원을 빌려줬는데 조 씨가 이 자금 일부를 코링크PE 설립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 교수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WFM으로부터 영어교육사업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지급받은 1400만원 역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실상 투자금액에 대한 이자 성격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정 교수가 실제 영어사업 관련 자문을 했다는 증거는 없는 반면 WFM의 경영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경영에 관여했다는 WFM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조 씨의 추천을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은 맞지만 해당 사모펀드의 투자처 등 구체적인 운용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자문료 역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어학관련 사업 자문위원으로서 정당하게 지급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링크PE는 조 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레드·블루코어밸류업1호’와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등 사모펀드를 운용하며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익성·가로등 점멸기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2차전지 업체 WFM 등에 투자했다.

정 교수는 특히 이 가운데 블루코어펀드에 자녀와 함께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남동생 정 상무도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정 교수는 아울러 딸 조모(28)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지난 6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이 같은 정 교수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 교수를 직접 불러 사실관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