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미군이 경기 동두천시의 반환 대상 기지에 우체국 건물을 신축해 반환 의지가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군 이미지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 군당국은 반환 대상 기지인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우체국 본관 개축 공사와 소포보관소 신축 공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우체국은 2013년 화재로 파손됐는데, 건물을 개축하면서 소포보관소까지 신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콘크리트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은 미군 측의 반환 의지를 의심할 소지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반환 상태인 26개 미군기지의 조기 반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미군 측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의 입장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두천 시내 한복판에 있는 1414만5천㎡ 규모 캠프 케이시는 미2사단 예하 210화력여단 주둔을 이유로 2020년 이후로 반환이 미뤄졌으며, 현재 3500여 명이 주둔하고 있다. 1405만5천㎡ 규모 캠프 호비는 지난해 2월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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