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4곳, 철강·석유화학·식음료 3곳, 자동차 및 부품 2곳 등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중 19곳이 7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우량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KT&G, SK텔레콤, 포스코 등 19개사는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 된 2000년 이후 흑자를 지속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8일 KT&G가 78분기 연속 평균 영업이익률 3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이후 흑자를 지속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사진=CEO스코어] |
SK텔레콤(19.8%), 한섬(15.8%), 포스코(14.5%), 에스원(12.8%), CJ ENM(12.1%) 등이 뒤를 이었다.
연속 흑자를 기록한 '우량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그룹은 삼성(호텔신라, 에스원), 현대차(현대모비스, 현대제철), SK(SK텔레콤, SKC) 그룹이었다.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적자를 기록해 우량기업에서 제외됐다. 다만 2008년 4분기 이후 4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4곳, 철강·석유화학·식음료가 각 3곳, 자동차 및 부품 2곳, 통신·제약·생활용품·서비스가 각 1곳의 기업이 우량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IT전기전자, 조선·기계·설비, 건설·건자재, 상사·운송 등의 업종은 78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이 없었다.
상사의 경우, 가장 오랜 기간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7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운송 업종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54분기, 통신 업종에서는 78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 3곳의 기업을 제외하면 상사와 운송, 통신 업종의 기업들은 흑자 기업이 30분기에도 미치지 못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금융사를 제외한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평균영업이익률은 조사 기간 중 최대, 최소 영업이익률을 제외한 평균값이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