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문제와 실질협력 분리 추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17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일한(日韓)문화교류기금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차세대 교류, 공공외교 분야 협력 등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일한 문화교류기금은 1983년 설립된 일본 외무성 소관 재단법인으로, 양국 정상 간 주요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사무국 역할과 청소년 교류, 지식인 초청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일한 문화교류기금 대표단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이 차관은 이날 접견에서 일한 문화교류기금의 한일 교류사업 활동을 평가하며 민간 차원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 청년의 일본 취업 진출 확대와 관련해 기금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차관은 또 과거사 문제 해결과 실질 협력을 분리해 추진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민간 차원의 풀뿌리 교류 협력은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 노력에 좋은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메시마 후미오 일한 문화교류기금 회장은 양국 국민 간 상호이해 촉진을 위한 민간 교류활동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며,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한일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한일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하는 양국 민간단체 간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