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안산선 착공에 시흥·석수역 집값 '훈풍'..GTX에 송도도 '꿈틀'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2:55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18:05

시흥 목감동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 전용 84㎡ 4500만원 상승
송도더샵퍼스트파크·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도 호가 '오름세'
"신안산선, 서해선 복선전철 환승 가능..주변 파급효과 클 것"
"GTX-B, 신안산선과 달리 착공시기 불확실..시장 영향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는 9일 경기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착공이 임박하자 시흥시 목감동, 안양시 석수역 주변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소식에 인천 송도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다만 GTX-B 노선은 신안산선과 달리 착공시기가 불투명해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목감동에 있는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은 전용면적 84.67㎡ 기준 하위평균가가 4500만원 상승했다. 일반평균가, 상위평균가도 각각 3500만원, 1000만원씩 올랐다.

전용 69.63㎡는 일반평균가, 하위평균가 모두 2000만원 올랐다. 상위평균가는 1500만원 올랐다.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 1501동 2층 전용 69㎡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24일 4억700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 거리로 운행하는 복선전철이다. 총연장 44.6km 거리의 수도권 광역전철로 총 사업비는 약 3조3000억원이다. 신안산선의 독자적인 1단계 구간 개통 예정시기는 오는 2024년이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22분으로 단축된다.

시흥 목감지구는 신안산선 개통 시 수혜를 받을 지역으로 꼽힌다. 이 곳은 시흥시에서 신규 공급된 택지지구로 시흥시 동쪽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깝다.

시흥시는 그간 지리적으로 주거지와 산지가 산재해 넓은 지역을 한꺼번에 개발하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그간 인프라 사업에서 소외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교통측면의 단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시와 광명시, 안양시의 경계에 있는 지하철 1호선 석수역 인근도 신안산선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지역이다. 석수역 인근은 낡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아주 좋지는 않은 곳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석수역에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더블역세권으로서 교통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시흥 목감지구와 석수역은 향후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가까워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신안산선 운행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있는 아파트들도 최근 호가가 오름세다. 석수2차e편한세상은 전용 59.75~84.89㎡에 이르기까지 모든 평형대가 1500만 이상 올랐다. 특히 59.75㎡는 상위평균가와 일반평균가가 3250만원씩 상승했다. 하위평균가도 3000만원 뛰었다.

석수역푸르지오는 59.88㎡가 상위·일반·하위평균가 모두 4000만원 올랐다. 84.98㎡, 84.94㎡는 상위·일반·하위평균가 모두 3500만원 상승했다. 석수지웰도 59.99~84.97㎡에 이르기까지 모든 평형대가 1000만~2000만원 뛰었다.

석수지웰 101동 7층 전용 59㎡ 매물은 지난달 19일 5억원으로 4000억원 상승했다. 다른 매물은 지난달 16일 3억4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석수두산위브 109동 중층 84㎡ 매물은 지난 2일 7억2000만원으로 800만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신안산선이 오는 2024년 개통 시 서해안 복선전철과 환승이 가능해져 주변 부동산시장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현황과 향후 운행계획'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은 신안산선 완료 시 환승을 통해 서울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신안산선은 정부의 서해안벨트 개발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노선"이라며 "신안산선이 서해안 복선전철과 연결된다면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GTX-B노선 예타 통과로 송도국제도시 집값도 호가가 오르고 있다. 송도 대장주 아파트인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는 전용 68.72~108.08㎡에 이르는 모든 평형대 가격이 500만~4500만원 상승했다. 특히 95.81㎡, 95.87㎡ 하위평균가가 4500만원씩 올랐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4BL)도 비슷한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송도에서 센트럴파크를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도 호가가 올랐다. 다만 전용 84.98㎡, 84.92㎡만 500만~1000만원 올랐고 다른 평형대는 가격 변화가 없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GTX-B노선의 착공 시기가 불확실하고 송도 자체에 입주물량이 많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송도에는 GTX-B 외에도 셀트리온의 40조원 투자로 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자리가 들어서는 시점보다 아파트 입주 시점이 훨씬 빠르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송도는 검단신도시보다도 서울 접근성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GTX-B노선이 예타를 통과했지만 언제 착공하게 될지도 알 수 없는 만큼 개통까지 30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