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청와대통신] "내가 홍보모델"...문대통령, 현대차에 힘 싣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5:55

문 대통령, 올들어 현대차 일정 많아...일자리·파급효과 기대
임기 중 4번 수소차 탑승..."내가 홍보모델" 직접 언급 화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에 이어 28일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해 화제다. 통상 대통령은 특정 기업의 행사에 이틀 연속 참석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문 대통령이 유독 현대차 관련 행사에 많이 참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문 대통령은 28일 해외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국내로 복귀한 대기업의 첫 사례인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이화공단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현대모비스를 자랑스러운 업체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를 치켜세우면서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언급, 다른 대기업들의 국내 투자도 요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현대 관련 일정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인 27일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차인 넥쏘를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하고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까지 직접 탑승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만이 아니라 문 대통령은 임기 동안 수소차 등 현대자동차 그룹 관련 일정을 유달리 많이 진행해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소차를 총 4차례 탑승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넥쏘'를 직접 시승하며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스스로 현대차 행사에 자주 찾아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2월에는 넥쏘 차량에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차를 직접 시승했고, 지난 6월에도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수소버스 제막식을 방문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통령 전용차량으로 도입된 현대 수소차 넥쏘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와 광주형 일자리 등의 현대차그룹 일정에도 빠짐없이 참여했다. 2017년 12월 중국 중경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을 자동차 강국으로 만들고 제조강국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에는 전국경제투어의 네번째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분야를 울산의 미래산업으로 지정하면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참관했다.

또 지난 1월 30일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광주 산업단지에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이 들어서기만 해도 1만2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며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노사와 지역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현대차그룹 행사에서 언급한 발언을 보면 "일등공신", "모범사례".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는 기업" 등의 칭찬이 주를 이룬다. 그만큼 현대차그룹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나섰고 문 대통령이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동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업으로 부품과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일자리 집약형 산업을 키우는 현대자동차가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문 대통령이 현대차에 고마워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