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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北, 탄도미사일 의도적 거리 축소한 듯”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1:12

조너선 맥도웰 “최적 각도 발사했다면 800km까지 갈 것”
제프리 루이스 “탄두무게 줄이고 고체연료 주입하면 사거리 15% 늘어”
브루스 베넷 “한국 미사일 방어체계 무력화 가능성”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지난 5월 쏘아올린 것과 동일 기종인 것으로 파악하며 의도적으로 사거리를 줄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VOA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5일과 5월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러시아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SS-26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낮은 고도와 비행 패턴 등을 볼 때 가장 최근에 다른 미사일들과 마찬가지로 SS-26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조너선 박사는 북한이 전날 두 번째로 발사한 미사일이 690km의 거리를 50km의 낮은 고도로 비행한 데 대해 “탄도미사일 궤적으로는 매우 낮다”며 “최적 각도에서 발사했다면 최대 800km까지 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축소했다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소장도 VOA에 이번 북한 미사일 비행 경로는 최소 운동에너지로 최대 사거리로 도달할 수 있는 ‘최소 에너지 궤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프리 소장은 “북한이 압축발사각에서 쏜 것으로 보이며, 비행 중 활강 가능성이 있어 더 멀리 나갈 수 있다”며 “전체 중량이 수톤에 달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에서 탄두 무게를 100kg 줄이고 100kg의 고체연료를 주입하면 기존 사거리보다 약 15%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브루스 베넷 박사는 이번 북한 미사일이 비행시간이 짤은 고체연료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에서 한국 군 당국이 사전 탐지 시간이 짧다는 점을 공개하기 꺼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넷 박사는 북한 미사일이 낮은 고도에 자유비행이 가능해 한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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