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차 행정대집행에 앞서 자진 철거한 지 4일만에 재설치
서울 중구청 ‘강제 철거’ 통보에 설치한 지 6시간 만에 다시 철거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우리공화당이 19일 새벽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가 약 6시간 만에 자진 철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의 행정 대집행 예고에 반발하며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은 정당활동의 일환 이라며 철거를 거부했다. 2019.07.07 leehs@newspim.com |
우리공화당은 이날 새벽 2시30분 천막 설치를 위한 준비에 착수, 새벽 4시경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폭 6m짜리 천막 3개동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서울 중구청은 우리공화당 측에 노상적치물 강제정비 예고통지서를 보내 이날 오전 9시까지 천막을 모두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중구청은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도로법 제74조 행정대집행의 적용 특례를 적용해 강제 철거할 계획이었다.
중구청이 강제 철거를 예고하자 우리공화당은 오전 10시15분경부터 천막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일단 물리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친다는 입장이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숨진 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한다는 이유로 지난 5월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처음 설치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하다 지난달 25일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같은 장소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재설치하는 등 서울시 조치에 반발했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광화문광장의 천막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겼다가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 4동을 설치했다. 다만 서울시의 2차 행정대집행에 앞두고 16일 자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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