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자연생물 논에서 체험 가능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안산 갈대습지에 논농사 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반신반의했죠. 그런데 180여 명의 어른과 아이들이 모심기에 동참했습니다.”
안산갈대습지에 조성된 논농사 체험교육장 [사진=박승봉 기자] |
조승진 경기 안산환경재단 갈대습지 시설 관리팀 대리는 19일 뉴스핌 기자에게 1320㎡(400평)의 논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조 대리는 “자연이 키우는 쌀 한 톨과 논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수많은 생명들을 볼 때 도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체험 학습장”이라고 강조했다.
생태 논에 심어진 종류는 3가지로 붉은 차 나란, 돼지 찰벼, 삼광 벼다. 여기에서 서식하는 생물도 다양하다.
19일 안산환경재단에 따르면 이곳에서 서식하는 생물은 총 12종으로 물자라, 소금쟁이, 물벼룩, 물벌레, 씨 벌려, 물방개, 논우렁, 달팽이, 올챙이, 실잠자리, 실잠자리 유충, 송장 헤엄치기가 논 습지에서 함께 서식하고 있다.
신진옥 갈대습지 시설관리 차장은 “안산시가 녹지율이 70%로 높지만 도심과 외곽의 편차가 크다. 특히 도심에서는 녹지율이 낮고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멀리 가지 않고 안산 갈대습지에 오면 논 습지와 갈대습지 그리고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자연생물을 직접 논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갈대습지에 조성된 논농사 체험교육장 모습 [사진=박승봉 기자] |
재단은 이러한 생태 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7월 한 달간 안산 갈대습지 논 생태학교를 열고 벼의 일생과 생태 논 가꾸기, 논에서 사는 곤충과 생태계, 쌀로 만드는 다양한 우리 음식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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