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내정자 연수원 4년 선배
윤석열 지명 이후 검찰 고위간부 10명 용퇴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내정자의 사법연수원 4년 선배인 조은석(55·19기) 법무연수원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
조은석 원장은 19일 오전 검찰내부통신망을 통해 검찰 구성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검찰은 저의 꿈이자 삶이었다”며 “27년 남짓 검사로 일한 시간을 돌아보면 자부심을 갖는 일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부족한 역량 탓에 후회되거나 아쉬운 일이 없지 않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매 순간 함께한 선후배와 동료들이 있었기에 언제나 보람차고 소중한 날들이었다”며 “범죄대응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후배, 동료들은 언제나 저의 자부심이자 든든한 버팀목 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건투를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조 원장은 지난 1993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과 범죄정보담당관, 대변인 등을 거쳤고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
조 원장의 사의로 윤석열 총장 지명 이후 사직 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10명으로 늘었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