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올해 상반기 불에 타거나 습기에 부패되는 등 손상돼 폐기한 화폐가 작년 하반기보다 4000장(1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2조2724억원 규모다.
[자료=한국은행] |
16일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가 3억5000장(2조2724억원)으로 2018년 하반기 3억1000장(2조2399억원) 대비 4000장(13.2%)이 늘었다고 밝혔다.
은행권 3억3000장(2조2712억원)과 주화 1340만 개(12억원)가 폐기됐다. 폐기된 은행권 중에는 만원권(폐기은행권의 53.7%)이, 주화 중에는 10원화(폐기주화의 44.9%)가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은 "폐기된 손상화폐의 새 화폐 대체시 48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국민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손상은행권은 12억9000만원(2668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2000만원(1.9%) 증가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5억8000만원(1054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불에 탄 경우 4억8000원(572건)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의 취급상 부주의 2억3000만원(1042건)으로 나타났다.
cherishming17@newspim.com